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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기도 여주에서 가볼만한 목아박물관 방문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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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아박물관은 여주박물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 가볼만한 목아박물관 방문후기 입니다.

3월~10월 : 오전 9시30분 ~ 오후 6시

11월~2월 : 오전 9시30분 ~ 오후 5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이며 박물관 사정으로 휴관시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미끄러운길 조심하면서 겨우 찾아왔는데 마침 오늘이 제설작업으로 임시 휴관이라 합니다.

그냥 갈 수는 없겠어서 전화로 조심히 부탁드려 봅니다.

다행이 직원분께서 허락해 주셔서 호젓하게 이곳저곳 모두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30여년전 불교방송에서 인터뷰 하시는걸 듣고 언제고 한번은 찾아뵈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야 선생님의 작품을 직접 보게 됐습니다.

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장이시며 1989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도 받으신 박찬수 선생님이 설립하셨고

직접 조각하신 작품과 보물3점을 비롯하여 수집품등 수천 점의 작품이 야외와 실내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눈은 목아박물관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환영하는 듯 함박눈으로 퍼붓기 시작합니다.

사찰의 일주문을 닮은 석주문을 지나 야외전시장에는 미륵삼존대불, 비로자나불, 반가사유상 등 

여러 작품이 포근한 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네요.

자그마한 연못과 주변 나무들도 어느하나 빠짐없이 흰색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겨울이라서, 특히 함박눈 내리는 날이라서 행운처럼 너무 예쁜 모습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을 가득 뒤집어쓴 불상들이 딱해보이지 않고 외려 당당해 보입니다.

 

본관 실내로 들어가니 지하 기획전시실만 허락되어 “산자의길과 망자의 길”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7월21일 시작되어 올해 12월 31일까지 전시를 한답니다.

예전 마을에서 공동으로 쓰던 상여와 부속품, 상여를 장식하던 “꼭두”라는 인형 등

약간 서늘한 느낌이지만 예전 우리네 풍습을 상기 시켜주는 모습입니다.

실제 굿을 할 때 무당이 쓰던 무구등과 의식을 그린 그림등 우리가 알지 못하던 것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사는 동안 욕심 부리지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단 생각입니다.

경남 산청에도 목아목조각장전시관이 있다고 합니다.

기능도 전수하고 교육과 전시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무 木 싹 틔울 芽

죽은나무에 싹을 틔우듯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뜻의 호처럼 귀한 예술혼이 오래도록 꺼지지 말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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