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기 좋은 가을날 금마면, 삼기면, 낭산면에 걸쳐 있고 높이 430m의 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익산의 대표적인 산인 미륵산의 가을 풍경과 코스를 보여 드리려 합니다.
미륵산의 등산 코스는 약수터, 낭산 저수지, 미륵사지, 구룡마을 등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전 여자 혼자서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코스 중 하나인
전북과학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코스로 선택해서 갔습니다.
주차하기에도 편하고 화장실과 에어건도 있어서 좋아요!

전 11월 셋째 주 토요일에 친구들과 갔는데 등산 입구 초입 부분에 있는 건물 너머로 알록달록한 색의 산과 나무 등이 보입니다.
등산 며칠 전에 비가 내려 낙엽이 많이 떨어졌을 듯해서 절정일 때 왔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안은 채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뗐습니다.

저희는 10시 30분쯤 갔는데 더 이른 시간에 올라가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저희와 비슷한 시간에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는 낙엽들을 밟으며 올라가니 편안한 소리에 절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단풍이 절정일 때가 아니라 살짝 아쉽긴 했지만,
단풍이 완전히 다 떨어진 것도 아닌 상태의 미륵산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올라갔는데
붉은색, 노란색, 갈색, 초록색 등의 다양한 색의 나뭇잎들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고
저희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어요^^



도심에서 벗어나 높고 높은 나무와 새파란 하늘을 보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올라가니
일상에서 일하면서 생긴 피로와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고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더 좋았어요.
이게 등산의 매력이죠?

중간 이상 올라가니 0.558km 올라가면 정상, 살짝만 걸어가면 사자암이 나오는 벤치가 있는 곳이 나왔어요.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급경사인 산으로 유명한 “미륵산”의 쉬기 좋은 장소이기도 하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절을 잠시 들리고 싶으시다면 사자암 방향 화살표를 따라서 가시면 돼요~


저희는 충분히 쉬어주고 다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뗐는데
성곽의 기본 시설 중 하나로 성벽의 바깥쪽으로 덧붙여서 쌓은 “치성”이 있어요.
치성은 성벽에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철(凸)자형으로 돌출시킨 시설이라는데
평상시에 흔히 볼 수 없는 거라 눈 안에 꼼꼼하게 한 번 더 담았어요.


어느덧 정상 근처에 도착했고 많은 사람이 벤치에 앉아 쉬면서 가을 날씨를 즐기고 계시는데
여유로워 보이면서 저까지도 괜히 힐링 됐어요.
제가 등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멋진 경치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유와 성취감도 있지만,
등산객들을 보며 활력과 에너지를 얻는 것도 큰 이유예요.



몇 걸음 더 떼니 총 40분 걸려서 430m의 미륵산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에서 한눈에 보이는 익산의 모습과 새파란 하늘, 알록달록 단풍 든 산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정상에서 이런 경치를 보면 힘듦이 싹 사라져 또 등산을 하게 되는데, 많은 사람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날 미세먼지가 살짝 있어서 하늘과 자연의 색이 더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멋있어요.
이렇게 익산의 대표적인 산 미륵산의 가을 풍경과 코스를 보여드렸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운동도 할 겸 멋진 자연을 보러 미륵산에 가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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