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심리사, 심리학과, 복지사 필독할 상담이론과 실제 핵심 정리 62. 단기상담 기법의 실습과 적용

62. 단기상담 기법의 실습과 적용

1)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

◇ 관심기울이기는 내담자를 대하는 상담자의 비언어적인 태도를 말한다. 시선, 자세와 몸짓,
얼굴 표정, 목소리를 통해 나타난다.
◇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내담자의 비언어적 표현을 상담자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의미를 해석
하여 그에 맞는 비언어적 표현을 전달하는 기법이다. 비교적 일관성 있게 내담자와 시선을
맞추고 내담자의 말에 적절히 고개를 끄덕이며, ‘아하’ ‘음’ 등의 반응을 보인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진심으로 듣는 경청도 관심 기울이기에 포함된다.
◇  경청은 내담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상담자가 포착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Egan,
1994). 내담자의 언어적 메시지만이 아닌 비언어적 메시지도 관찰하여 내담자가 진짜 말하
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을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듣는 것이다.
◇  상담자의 적극적 경청을 통해 내담자는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할 수 있으며, 상담자와 내담자 간 신뢰관계가 형성되고
치료동맹으로 이어지게 된다. 상담자의 경청을 통해 내담자는 이해받는 느낌, 자신이 힘든
이유를 더 깊이 탐색할 수 있다.

2) 질문

◇  내담자에게서 정보를 탐색하는 질문 유형에는 개방형과 폐쇄형 질문이 있다.
◇  개방형 질문-내담자가 자유롭게 대답하여 내담자의 상황과 심리에 대한 구체적인
탐색과 더 상세한 답변을 하게 한다. 상담자는 개방형 질문으로 내담자의 감정을
명료화하도록 요구하거나 어떤 상황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도록 한다. “우리가 지난번에
같이 이야기를 나눈 후에 어떻게 지냈어요?” 하고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  폐쇄형 질문-한두 마디의 답으로 상담자가 원하는 정보나 자료를 얻기 위해 사용된다.
폐쇄형 질문은 내담자가 자기 방식대로 이야기할 수 없게 하고 내담자의 자기 탐색을
자극하지 못하므로 상담 상황에서는 개방형 질문이 더 유용하다. “이전에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신체적으로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 또한 잠재적으로
위협적이거나 위험한 상황에서는 내담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폐쇄형 질문이 유용하다.

3) 공감적 반응

◇  공감은 내담자의 마음을 여는 열쇠와도 같다. 대부분의 상담 과정에서 사용되는 필수적인 요
소이다. 공감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안내한다기보다 내담자 경험에 대
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시작된다.
◇  내담자가 이해받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며,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이해받은 것이 가장 도
움이 되었다는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공감은 초기 단계에서 경험과 감정을 이해한 것을
표현하는 수준에서 중기에 내담자에게 자기를 탐색하고 통찰하기 위한 보다 깊은 수준으로
확장해 간다.
◇  심층적 공감-내담자의 대화 속에 포함되어 있으나 겉으로 분명하게 표현되지 않은 것을 상
담자가 파악하는 것이다(Patterson & Welfel, 2000).

4) 감정의 반영

◇  내담자가 상담실을 찾는 이유는 불안, 우울, 실망, 심리적으로 괴로운 감정을 가진 경우가
대분이다. 내담자의 느낌과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상담의 방향이나 방법을 구체화
시킬 수 있고 융통성 있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  감정의 반영-내담자의 감정을 명확하게 파악, 내담자에게 감정을 중심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표현한 말의 내용은 물론 말하는 방식, 비언어적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파악할 수
있다. 숨소리, 말의 속도가 변하는 것, 얼굴 붉히는 것, 말을 더듬는 것, 특정 단어를 힘주어
말하는 것, 입술, 눈동자의 변화 등이다. 감정 반영 시 그 감정에만 또는 그 감정에 대한 이
유를 중심으로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찾고 좀 더 깊은 감정으로 들어가기 위해 상담자가 편안하고 허용
적인 감정의 반영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5) 재진술

◇  내담자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자가 자기의 표현 양식으로 바꾸어 말해 주는 기법이다. 상대방
을 이해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좀 더 간결한 방식으로 대화 내용을 요약하며, 상대의 말을 올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감정의 반영이 대화 뒤에 숨겨진
‘내담자의 느낌’에 강조점을 두는 반면, 재진술은 대화의 ‘내용’, 즉 인지적 측면을 강조한다.
◇  재진술은 내담자가 하는 말보다 짧지만 유사 단어를 사용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
현한다.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의 핵심적인 부분이 드러나고 그것에 대한 정확성이 확인되
는 등 매우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다.

6) 직면

◇  상담자가 내담자를 보고 느낀 점 중 어떤 모순점이나 의혹이 있을 때, 그것을 내담자에게 되
물어 주는 것이다. 내담자의 말과 행동 사이의 모순이나 불일치, 내담자가 언급한 두 가지

말 사이의 불일치, 행동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 사이의 불일치,
언어적 행동 비언어적 행동 사이의 불일치, 환상과 현실 사이의 불일치, 상담자의 지각과 내
담자의 지각 사이의 불일치 등 여러 면에서 사용된다.
◇  직면은 내담자의 특성이나 상태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사용되어야 한다. 통찰을 일으키는 강
력한 기법이기도 하지만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상담자가 무리하게 직면시키면 저항으로
인해 상담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상담자를 신뢰할 수 있을 때, 내담자가
자신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 사용되어야 한다.

7) 해석

◇  내담자가 자신의 말이나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의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것이 가지는 의
미를 설명해 주는 일종의 가설이다. 상담자가 내담자의 말을 근거로 내담자 말 속에 담긴 다
른 의미를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적극적 상담 기법이다.
◇  정신분석적 접근에서의 해석은 내담자의 과거 관계, 경험에 기초한 현재 증상, 갈등, 욕구,
대처 전략, 방어, 감정, 사고, 행동, 관계 경향성 등을 설명해 주고 내담자에게 의미를 명료
하게 해 준다.
◇  해석으로 내담자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현재 반응과 경험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절박한 문제에 답을 원할 때, 상담자의 해석은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반응에 대한 불
안, 수치심을 덜 느끼고 비합리적 신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  해석을 잘못 사용하면, 내담자는 위협으로 느껴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해석은 상담
기법 중 전문성이 가장 많이 요구된다. 해석 시 상담자와 내담자 간 탄탄한 신뢰관계를 바탕
으로 내담자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관계형성이 이루어진 상담의
중기나 종결 단계에 주로 쓰는 기법이다.

8) 자기 개방

◇  자기 개방은 상담자가 생각, 가치, 느낌, 태도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내담자에게 드러내 보이
는 것이다. 자기 개방을 통해 상담자도 내담자와 비슷한 감정을 겪었고 비슷한 느낌을 가진
다는 것을 전달한다.
◇  상담자의 자기개방은 내담자의 자기개방을 촉진하며, 적절히 사용하면 이해받고 있다는 감정
을 증진시킬 수 있다. 너무 자기 개방을 많이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내담자의 탐색을 방해하고 상담자에게로 주의가 옮겨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9) 즉시성

◇  내담자의 사고, 감정,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상담자가 보고 관찰한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치료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감정, 느낌, 기대, 반응을 개
방하여 내담자가 통찰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  잘못된 추측이나 해석으로 인해 내담자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고도의 주의와 기술, 그리
고 상담자의 민감성이 요구된다.

 

10) 정보제공

◇  사람, 활동, 행사, 자원, 대안, 결과나 절차에 관한 자료나 사실을 말로 전달해 주는 것으로
상담자가 지닌 기술 중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정보제공은 자신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어 내담자의 목표설정에 필요한 새로운 통찰력을 도울
수 있다.
◇  적절한 정보제공을 하지 못하면 상담 과정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점에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정보제공은 내담자의 동의를 구한 후에 제공하는 것이 좋으며,
그에 따른 선택은 내담자 스스로 하도록 한다. 내담자가 정보로 압도하지 않도록 하고 정보를
잘못 이해한 채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되며,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지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