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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남원에서 광한루외에 가볼만한 벽화가 예쁜 검멀길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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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한 대목이 저절로 나올 것 같은 남원 검멀길에는 남원의 소리 유산을 소개하는 소리길이 있습니다.

남원 소리를 벽화로 조성해 밋밋한 골목길에 활력을 주는데요, 작은 골목길을 벽화로 만들어 놓은 ‘소리길’과 ‘검멀길’을 함께 걸어볼까요?

남원은 ‘동편제’판소리의 발상지입니다. 판소리 춘향가와 흥보가의 산실이자, 조선 후기 가왕인 송홍록이 동편제의 문을 열었던 곳이지요.

동편제는 대를 이어 김정문과 이화중선, 안숙선 등 수많은 명창을 배출해 냈는데요,

소리의 고장 남원은 우리 소리의 발원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편제'는 명창 송흥록이 발전시키고, 송만갑이 완성해 운봉 구례, 순창, 홍덕, 남원, 곡성 등지에서 성행한 판소리입니다.

골목길에는 안숙선 명창을 비롯해 강도근, 박초월, 김영운 등 남원을 빛낸 명창들의 모습이 모자이크 타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원의 낳은 소리꾼들의 모습은 보니 뿌듯함까지 느껴집니다.

 

맞은 편에는 남원의 어린이들이 그린 성춘향과 이도령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춘향과 몽룡의 모습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져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소리길에는 다양한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부터 춘향전의 한 대목을 현대 무용으로 표현하는 듯한 그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원의 소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지는데, 춘향과 이몽룡은 빠지지 않는 등장인물입니다.

검멀길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아름다운 풍경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래되고 칙칙한 골목길이 풍경과 예술이 가득한 벽화로 단장되니 일부러 찾아오는 분도 많아졌습니다.

 

집 앞에 내놓은 장독 옆에도, 좁은 골목길 귀퉁이도 골목벽화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골목전체가 전통 벽화로 장식되니 거리 미술관처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소달구지는 부조를 벽화에 함께 조성해 아이디어 만점입니다.

소리길에서 시작된 골목 벽화가 걸멀길 전체로 이어지니 그냥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번 작품은 멋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세밀하게 그려놓은 벽화 그림들은 만화책 한 페이지를 펼쳐놓은 듯 멋스러운데요,

청소년들이 너무 좋아할 골목벽화입니다.

지금까지 남원 소리길과 검멀길 골목 벽화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래된 골목길에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벽화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남원을 방문했다면 남원다움관 주변으로 이어지는 검멀길을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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