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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등 분위기 좋은 장소

부산 대연동의 대구뽈찜 맛집 특별한 날 가볼만한 천하볼따기를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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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뽈찜을 좋아하여 얼마 전에 부산 대연동 맛집으로 유명한 "김유순 대구뽈찜"에 다녀왔었는데요. 최근 평소 자주 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연동에 '천하볼따기'라는 집이 아주 맛있으며 예전에 유명했던 곳이라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검색하였더니 오래전부터 많은 리뷰들이 달려있었고 맛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전에는 유엔 로터리 산성교회 근처에 있었던 것이 위치가 푸드엔 뒤 석포 초등학교 근처로 옮긴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맛있게 식사를 하며 사장님께 직접 어떤 사연인지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들과 함께 부산 대연동 맛집 후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천하볼따기본점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66번길 47 천하볼따기

11시 ~ 20시 40분

15시 ~ 17시 (Break time)

매주 월요일 휴무


위치

천하볼따기는 석포 초등학교 부근에 있습니다. 유엔 로터리에서 석포로 방면으로 가야 되며 인근에는 최근에 남구 블로그에도 소개되었던 재한유엔기념공원, 부산 시립 박물관, 부산문화회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 유서 깊은 곳들이 있습니다.


부산 대연동 맛집 찾아가는 길

 

저는 최근에 부산 대연동 맛집을 여러 군데 다녀왔어요. 그런데 오늘 가려고 하는 천하볼따기는 지금껏 갔던 곳들 가운데 가장 메인 거리에서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유엔 로터리에서 석포로로 가는 이 길은 예전에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우암동에 있을 때보다 한산해진 느낌입니다.

푸드엔 대연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석포 교회 바로 옆에 있어요. 제겐 간판이나 건물의 느낌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어요.


부산 대연동 맛집 내부

 

홀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입구에 있는 곳은 주방과 가까웠어요. 그리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방이 두 군데로 나뉘었는데 우리는 가운데 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조금 지나니 세 군데로 나누어진 홀에 모두 손님들이 들어오셨어요.

 

곳곳에 커튼, 넝쿨 장식, 포스터 등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거기에 밝은 색의 벽도 아늑한 느낌을 주었어요.


부산 대연동 맛집 메뉴

대구뽈찜, 해물찜 그리고 대구 전골, 해물전골이 주메뉴였고 거기에 해물 된장 뚝배기와 대구탕이 점심특선으로 있네요. 나머지는 사이드 메뉴로 곤이, 볶음밥, 감자, 라면사리, 공깃밥을 추가할 수 있었어요. 저는 대구뽈찜을 小 자로 주문했습니다.

 
 
 

전부 다 맛있었어요.

국물이 끝내줘요.

그리고 동치미 국물은 한 모금 들이켜고 나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딱 적절하게 달달한 데다가 감칠맛이 정말 좋았으며 무가 아삭아삭했어요. 음식에 곁들여 같이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맛있게 반찬들을 다 먹고 나니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요리가 나왔는데 첫 느낌이 너무 좋은 부산 대연동 맛집이었어요.


드디어 천하볼따기 대구뽈찜 만나다

드디어 기다리던 대구뽈찜이 나왔어요. 최근에 다녀온 다른 맛집에서는 양념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우리가 섞었는데 천하볼따기는 콩나물과 대구에 양념이 잘 섞여있었고 주꾸미와 곤이 등 여러 해물들이 많았던 것이 특이했어요.

토실토실한 주꾸미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뼈를 발라낸 다음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념이 이미 골고루 베여있어서 우리가 할 것은 먹는 것뿐이었어요.

 

특히 곤이가 많이 있었는데 밥 위에 올려서 먹으니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게다가 5,000원에 곤이 추가도 가능하더라고요.

 
 

대구살도 맛있었어요. 다만, 곤이와 주꾸미 등 다른 해물들이 많다 보니 대구는 상대적으로 작은 듯 느껴졌지만 그래도 충분한 양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주꾸미도 쫄깃쫄깃 아주 좋았어요.

콩나물이 참 맛있었는데 천하볼따기의 소스는 마치 자연으로부터 온 것 같이 깔끔하고 정갈했고 밀도가 높아 묵직한 느낌도 있었어요. 사장님께 여쭤보니 천연재료들을 많이 사용하고 조미료는 거의 들어가지 않다시피 한다고 하셨어요.

 

어느 정도 먹고 나서 감자 사리를 1인분 추가했는데 벌써부터 배가 불러왔어요. 두 사람이 小 자를 먹었는데 겉으로 봤을 땐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해물들이 많은 데다 소스가 걸쭉해서 그런지 정말 푸짐했습니다. 감자 사리가 쫄깃하니 아름다운 맛이었어요. 배가 많이 불렀는데도 술술 잘 들어갔습니다.


부산 대연동 맛집으로 유명했던 사연

식사를 하며 사장님과 여러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천하볼따기는 전에 유엔 로터리 산성교회 부근에 여러 층으로 크게 운영했었고 그땐 손님도 아주 많은 데다 맛집으로 유명했었다고 하셨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시간제한 등 여러 조치들로 어려웠을 때 배달을 시작하셨대요. 홀에 줄어든 손님을 배민 주문 덕에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었고 그것이 지난 2年을 지탱했다고 하실 때 애틋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고 홀의 손님들이 조금씩 다시 늘어나고 있는 中이라 하셨어요. 말씀을 듣고 배민 리뷰를 찾아보니 역시 좋은 평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달려있는 리뷰들에 예전에 먹던 그 맛 그대로라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 반찬부터 느낌이 남달랐던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모든 음식들이 어떤 깊은 내공이 있음을 느꼈는데 이런 맛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연구하셨을지 그 노력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계산을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아까 제게 해주셨던 말씀들이 계속 떠올라 마음이 먹먹했던 부산 대연동 맛집 천하볼따기. 힘든 시기들 잘 이겨내신 만큼 좋은 일들 가득하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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