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걷기 좋은 추천 산책 및 자전거도로 미내다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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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다면, 오랫동안 경험해 보지 못할 곳을 찾은 기분입니다. 바로 옥녀봉 앞을 출발하여 '미내다리'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강경천 자전거도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제가, 올해 달려본 자전거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감명을 받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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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앞 출발 지점을 지나, 미내 다리까지 약 3km 정도를 달릴 예정입니다. 각종 포털에 있는 지도상으로는, '강경천 자전거도로'가 검색되지 않기에, 옥녀봉이나 강경산소금문학관 앞 도로에 오시면 이정표를 찾으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금강자전거길에 비해서는 도로폭도 좁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거의 없지만, 정말 생각보다 놀라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어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그때 그 풍경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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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 컨디션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포장상태도 양호한 편이고 요철도 거의 없었고요. 중앙선이 조금 희미하기 때문에, 가상의 중앙선이 가운데 있다 생각하고 그래도 천천히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도 중요한데, 이미 저 멀리 보이는 풍경에 넋이 나가서인지, 100미터도 채 이동하지 못하고 자전거를 세우기 일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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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동쪽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의 요정'이 논산을 찾았나요!? 당장이라도 사진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그대로 작품이 되는 그런 날씨를 만났습니다. 손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뭉게구름을 잡아보려고 열심히 페달을 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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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은 현재, 동쪽으로 향하는 강경천의 남측 자전거도로는 시설물을 정비하고 있어서 일부 구간은 폐쇄되어 있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하천변 위로 잠시 올라오셔서 달리시면, 다시 내려가는 구간들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강경천 남측에서 북측을 바라본 풍경인데요. 친절하게도 미내다리라는 도착지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반대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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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미내다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강경 옥녀봉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손쉽게 '자전거'로 미내다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거네요! 미내다리는 물론 자가용으로도 방문할 수 있도록 도로도 있고 주차장도 있지만, 강경여행에서 운동도 할 겸 이렇게 강경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미내다리에 도착하는 것도 좋은 여행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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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내다리를 뒤로하고 다시 강경으로 향하는 길은, 정말이지 환상적인 뷰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호남선 고속철도가 지나는 철길을 기준으로 하늘은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른거리고, 또 수확철을 맞아 이제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황금들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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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강경천 북측의 둑방길을 따라 강경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도저히 페달을 굴릴 수가 없었습니다. 1초에 한 번씩 이런 뷰가 오른쪽에 보이니, 이거 도저히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지 뭐예요. 앞으로 이런 날씨와 풍경이 눈앞에 펼 여긴다면 꼭 동영상을 남겨오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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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의하실 점은, 강경천 북측의 둑길은 자동차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협소한 도로 폭을 염두에 두시고 전방 주시를 필수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사진을 찍으실 때는 잠시 자전거를 안전한 곳에 잘 세워두시면 더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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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은, 정말이지 '강경' 그 자체도 물론 멋지지만 이렇게 강경 주변의 숨겨져 있는 풍경들도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강경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강경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져든 것 같네요. 강경에서 잠시 시간이 되신다면, 자전거를 준비하셔서 강경천 자전거도로를 꼭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