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가볼만한 전시
기다리는 방 : GREEN ROOM(마음휴가 v.2022)
2022. 09. 01.~2022. 10. 10.
관람 장소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76 (평촌아트홀)
관람 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및 추석 당일 휴관
무료 관람
문의 - 031-68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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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육체적 피해를 겪기도 했지만
정신적 피로도 많았습니다.
일상의 힘듦을 잊게 만드는
미술 세계로 마음 휴가 떠나볼까요?
2022. 09. 01.~10.10.까지
평촌아트홀 기획전시실 1~2관에서
<기다리는 방:GREEN ROOM(마음휴가 v.2022)>
특별전이 개최되어 마음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자유공원 내 평촌아트홀 1층 기획전시실이고
무료 관람이어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갈산둘레길 또는 공원을 산책하면서
자유롭게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기다리는 방을 컨셉으로
김원정, 김은지, 박상희, 윤석원, 이정윤, 이지연
모두 6명의 현대작가가 참여하여
개성과 특색있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기다리는 방은 극장에서
무대를 준비하는 대기실을 의미하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일상 힘듦을 재정비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무대(포스트 코로나)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것을 의미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2022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의 전시관람 기회를 통해
문화향유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문화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안양 가볼만한 전시
평촌아트홀
기다리는 방:GREEN ROOM(마음휴가 v.2022)은
매주 화, 목, 토요일,
임시 공휴일인 월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도슨트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하여 되도록이면
도슨트와 함께 하는 시간을 추천합니다.

이날은 도슨트 김영순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해하기 쉬운 해설이
곁들여져 더욱 풍성한
문화 관람 시간이 되었습니다.
설명에 힘입어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해볼게요.
박상희 작가는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동양문화 십장생의 기본틀 안에서
서양문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일본에서 공부해서일까요?
일본풍의 터치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작품 <원더랜드>는
자줏빛 산수의 독특한 기법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유럽풍 의자에 앉으면
이상향의 세계로 순간 이동할 것 같아요.

작가는 작품 속에 무언가를
남기는 특성이 있군요.
아이스크림 속의 명품,
산수화 속 패러글라이딩,
화병 속 달콤한 막대사탕 등
숨은그림 찾기도 재미있습니다.


테디베어 속 꽃가지 트로피와 같은
소재의 다른 표현 방법 속에
숨은 의미와 화려한 꽃 속 해골은
무엇을 뜻할까요?
알고싶다면
안양 가볼만한 전시
평촌아트홀
기다리는 방:GREEN ROOM(마음휴가 v.2022)
도슨트와 함께 해보세요.

윤석원 작가는
식물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화려하다기 보다
측은함마저 드는 풍경이었는데
소외받고 버려지는 가치없다고 여기는
화분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가는
'작업의 이미지가 보여주는 상징을
읽어내는 것은 독자의 몫이고
작가는 물질과 비물질을 버무려
어떠한 정서에 닿고 싶을 뿐'이라고 합니다.

꽃을 틔울 준비를 하는
3월의 개나리는 화려하지 않지만
희망이 있겠지요.
작품마다 빛이 투영되어 있는데
이는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는
새 희망의 의미가 부여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정윤 작가의 작품은
본 기자가 익히 만난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으로부터
작품의 탄생 비화를 들으면서
보다 공감하게 되었는데
삶의 철학이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그린 집(Green Zip)은
기존 작품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는데
사라지는 것과 살아지는 것이
묘하게 매치가 되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최근, 자투리 유리판을 갈아
가루로 만들고 생명을 다한 시든 꽃 역시
가루로 만들어 유리판 위에 뿌리고
가마에 구워내는 퓨징기법을 선보였습니다.
연금술사가 마법의 가루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시들어 버려지는 꽃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여
사라지는 것을
멋지게 살아지게 하네요.

작가에게 영향을 받아
작곡가 안정아는
<꽃이 먼저 알아>, <꽃이 있다> 등을
작곡하였는데
전시실에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
음악과 미술 서로 다른 영역에서
영감을 주고받으며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요.
마법사 모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상상을 불러일으키는데 불가능을
가능하게하는 마법사의 모자는
작가 자신이 아닐까요.
안양 가볼만한 전시 평촌아트홀
기다리는 방에서 상상력이 쑥쑥 자랍니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 때는
다분히 의도가 있고
독자는 의도된 작가의 정형화된 틀에
들어가기 쉽상인데
이 작품은 작가가 만든 기본에
관람객이 완성시켜가는 작품이 되겠습니다.

원뿔형의 진흙 속에서
생명이 피어나는데
관람객들이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을 줌으로써
원뿔형 흙은 주저앉기도 하고
그러면서 하나가 되기도 하는데
관람객이 작품활동에 동참하며
공감과 유대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안양 가볼만한 전시 평촌아트홀 기다리는 방:GREEN ROOM(마음휴가 v.2022)
김원정 작가의 <식물과 관계 맺기>
식물 이야기도 독특했습니다.
버려지는 화분과 잡초 이야기에
귀 기울여도 좋습니다.

외할머니 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지연 작가는
심(心)심(審)한 방을 통해
공간과 기억에 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테이핑 벽면 회화와
철제 설치예술이 결합된 작품을 선보이며
공간에 대한 기억을 증식시켜 나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는
심심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마음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방이 될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작가의 의도된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경험하고 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길따라 이동하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방 안에 놓인 방석에 앉아
김은지 작가의 영상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 전에는
뭐지? 무슨 의미일까
골똘히 생각하게 만들었는데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을
영상으로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감상하기 위해 영상을 바라보지만
영상 속 시선이 느껴지자
내가 작품을 관람하는 것인지
작품이 나를 감상하는 것은 아닌지
시선의 충돌을 느끼게 됩니다.
또, 나는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안양 가볼만한 전시 평촌아트홀 기다리는 방:GREEN ROOM(마음휴가 v.2022) 관람을
마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았는데
작품을 감상한 후 하는 체험이어서
마치 작가가 된 것처럼
심오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전시관 한켠에
<똑똑, 기다리는 방 GREEN ROOM>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투명 OHP 필름 위에
내 마음 속 창문을 그려 오린 후
컬러 스티커로 나만의 상상
식물을 예쁘게 장식하며
상상력도 키우고
예술적 경험을 하게 되는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방문하여
체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어떤 작품이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말하는가>, <마음 속엔 어떤 꽃이든 피울 수 있지>
와우! 심오한 철학의 향기가 묻어납니다.

안양 가볼만한 전시 기다리는 방은
2022. 09. 01~10.10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풍요로워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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