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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론과실제

임상심리사, 심리학과, 복지사 필독할 상담이론과 실제 핵심 정리 51. 상담기법들의 현장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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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상담기법들의 현장응용

1) 관심 기울이기와 경청


다음 사례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상담실에 찾아와 상담하는 장면이다.
내담자1 : 집에 가기 싫어요.

상담자1 : 음∙∙∙∙∙. (내담자를 바로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시선 접촉을 한다.)
내담자2 : 가족들은 저를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의심해요. 정말 거짓말하지
않았는데∙∙∙∙∙. (눈시울이 붉어지며 고개를 떨군다.)
상담자2 : 많이 억울한가 보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있겠니? (부드러운
표정과 이완된 자세로 내담자 쪽으로 약간 몸을 기울인다.)
내담자3 : 학교에서 늦게까지 친구들하고 환경미화 준비를 하다가 학원을 빠졌는데,
엄마와 아빠는 제가 일부러 학원 안 가려고 거짓말했다는 거예요. (풀 죽은
목소리로 말한다.)
상담자3 : ○○이는 친구들을 도와서 열심히 환경 미화한다고 학원 시간을 놓쳤는데,
엄마와 아빠가 ○○이 말을 안 믿어 주고 거짓말한다고 해서 억울했겠구나.
(따뜻하고 감정이 풍부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담자1 : 모르겠어요. 뭘 선택해야 할지∙∙∙∙∙.
상담자1 : 진로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혼란스럽군요.
내담자2 : 네.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상담자2 :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진로를 선택하면 되는데,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 더 혼란스럽겠네요.
내담자3 : 네. 그리고 뭘 선택하더라도 취직이 될 것 같지 않아 암담해요.
상담자3 : 음∙∙∙∙∙. 좋아하는 것도 없고 설령 좋아하는 걸 선택하더라도 취직이 잘될 것
같지 않아 암담하단 말이지요∙∙∙∙∙.


2) 질문


◆  개방형 질문의 예는 다음과 같다.
상담자1 : 오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내담자1 : 지난주에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기분이 안 좋았어요.
상담자2 :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안 좋았어요?
내담자2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 같아요.
상담자3 :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이었는지 얘기해 줄 수 있어요?
내담자3 : 사람들이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기분 나쁘고 마치 동물원에 있는
동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상담자4 : 사람들이 ○○씨를 동물원에 있는 동물같이 쳐다볼 때 기분이 어땠어요?
내담자4 :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저를 얕잡아 보고 무시하는 것 같아 화가
났어요.
◆  다음 사례는 자살 관련 위기상황에 대한 폐쇄형 질문의 예이다.

상담자1 :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으세요?
내담자1 : 네.
상담자2 : 실제 자살을 시도해 보셨어요?
내담자2 : 아니요.
상담자3 : 그럼 혹시 자살 실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내담자3 : 네.
상담자4 : 자살을 실행할 계획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전에 우선 자살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줄 수 있나요?
내담자4 : 네.


3) 공감적 반응


◆  다음은 남편과의 불화로 결혼생활에 환멸을 느끼는 30대 여성 내담자의 호소문제에 대해 심
층적 공감을 하고 있다.
내담자1 : 점점 더 나빠져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상상도 못했어요. 아이들에게 고함
지르고, 남편에게 소리치고 있어요. 저는 이런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상담자1 : ○○씨는 아이나 남편에게 소리 지르고 싶지 않은데, 그러고 있는 자신을
보니 마음에 들지 않고 그 모습을 받아들이기 힘들군요.
내담자2 : 그런 내 모습을 보면 기생충 같아요∙∙∙∙∙, 사실은 기생충보다 못해요.
상담자2 : ∙∙∙∙∙때로는 스스로 벌레만도 못하다는 생각까지 하는군요.
내담자3 : 네. 요즘은 아이 끼니도 안 챙겨 줘요∙∙∙∙∙. 아마 난 내 새끼도 싫은가 봐요.
생각해 보세요. 지 새끼도 못 챙기는 엄마라∙∙∙∙∙. 얼마나 웃겨요. (웃는다.)
상담자3 : 엄마로서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자책하고
있네요. 그 말을 하는 ○○씨가 참 슬퍼 보여요.
내담자4 : (웃음을 멈추고 흐느낀다.)


4) 감정의 반영


◆  다음 사례는 내담자가 느끼는 것을 상담자의 감정 반영으로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고 감정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내담자1 : 사람들에게 나이스하게 보이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는 제가 느껴져요.
상담자1 : 그런 자신이 어떻게 느껴지나요?
내담자2 : 딱해요.
상담자2 : 애쓰는 모습이 스스로 딱하게 느껴지는군요.
내담자3 : 네. 왜 이렇게 혼자서 애쓰고 있는지∙∙∙∙∙.
상담자3 : 혼자서 외롭군요.
내담자4 : 혼자 있으면 세상이 온통 혼자인 것처럼 외로워요. 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요.

상담자4 : 사람들의 시선이 ○○ 씨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내담자5 : 잘못을 지적하듯이 바라보고 있어요.
상담자5 : 마치 혼날까 봐 두렵고 또 혼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내담자6 : 정말 그러네요∙∙∙∙∙. 전 혼난 적이 없어서 더 두려운 거 같아요.
상담자6 : 혼난 적이 없어서 더 두려울 수 있어요. 마치 가지 않은 길을 혼자서 가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죠∙∙∙∙∙. 어떤가요?
내담자7 :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화를 내고 싫어할 거 같아요.
상담자7 : 그래서 더 남의 눈치를 보면서 위축되네요.


5) 재진술


내담자1 : 보통 상담할 때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을 엄청 많이 하는데, 오늘은 생각
없이 왔어요. 마음 편한가 싶기도 하고 상담에 와서 뭔가 성과를 얻어야 될
것 같고, 왔으면 열심히 참여해야 될 것 같은데∙∙∙∙∙.
상담자1 : 생각 없이 와서 편안하기도 하고 열심히 참여하지 않아 성과가 없을 것
같아 신경 쓰이기도 하네요.
내담자2 :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상담자2 : 두 마음이 동시에 들어서 한곳에 머물기가 힘드네요.
내담자3 : 네. 원래 좀 마음이 불편하면 생각을 해서 좋게 긍정적으로 돌리는 편인데,
한편으로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때문에 지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상담자3 : 마음이 불편하면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리려니 생각도 많아지고 그래서
지칠 때가 있군요.
내담자4 : 네. 그게 좀 과해지면 지치죠, 많이.
상담자4 : 마음이 편한해질 때까지 계속 생각에 매달리다 보면 많이 지친다는
얘기네요.
내담자5 : 네. 그리고 그때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좀 머물러도 되는데
힘들면 벗어나려고 너무 애쓰는 것 같아요.


6) 직면


◆  다음 사례는 남편과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면서 항상 새로운 파트너와의 연애를 꿈꾸고 수시
로 집을 비우며, 장기간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담자에 대한 것이다.
내담자1 : 저는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존경해요. (바닥을 쳐다보면서 목소리에 힘이
없다.)
상담자1 :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하면서 ○○씨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시선이
떨어지네요.
내담자2 : 그런데 한편으로 저는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하고
싶어요.

상담자2 : ○○씨는 남편을 너무 사랑한다고 하더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꿈을 꾸고
있네요.
내담자3 : 아,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요.


7) 해석


◆  다음 사례는 외국어 시간에 사람들이 모두 비웃을 거란 생각으로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과 관련된 과거 좋지 않은 경험이 있어서일 거라고 관련짓고 있다.
내담자1 : 다른 사람들은 외국어 시간에 다 잘해 나가는데 저는 입이 잘 열리지가
않아요. 모든 사람들이 저를 비웃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상담자1 : 친구들 앞에 나서서 뭘 한다는 게 ○○씨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군요.
○○씨가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는 것과 관련해서 과거에 좋지 않았던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내담자2 : 중학교 때 전학을 왔는데, 영어 진도가 달라서 어리둥절했는데 선생님이
읽기를 시켜서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더듬거리며 읽었는데 친구들이
키득키득 웃었어요.


8) 자기 개방


◆  다음 사례는 자기 개방으로 내담자가 유산 문제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내게 된다.
내담자1 : 유산을 하고 싶지 않지만 아기를 낳을 형편이 못되어 혼란에 빠져있어요.
상담자1 : 저도 그 혼란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신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내담자2 : 사실은 유산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내게 온 생명을
죽인다고 생각하니 죄책감도 들고 마음도 너무 아프고 괴로워요.
상담자2 : 저도 그랬어요. 지금 당신의 그 괴로운 마음이 제게 느껴져요. 그러나 이
문제를 우리가 다루어 본다면, 당신이 그런 혼란을 이겨 내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9) 즉시성


내담자1 : 지난 상담 끝나고 정말 화가 났어요. 1년 넘게 연락을 하지 않았던
엄마에게 연락을 해 보라고 하셨는데,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그런 제안을
했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상담자1 :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엄마에게 연락을 해 보라고 한 것이 화나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네요. 엄마에게 연락해 보라는 이야기가 어떻게
들렸나요?
내담자2 : 내가 왜 엄마와 인연을 끊었는지 충분히 이야기했는데 연락을 하라고 말씀 하셔서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않은 것 같았어요.
상담자2 : 내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났군요.
내담자3 : 그래도 선생님이 미안하다고 하니까 마음이 진정돼요. 선생님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걸로 들려요.
상담자3 : 마음이 진정된다니 반갑네요. 그런데 하나 의문이 들고 조금 당황스럽네요.
그때는 웃으면서 좋은 방법이라고 했고 시도해 본다고 하셨는데, 그때
반응과 너무 달라서요. 저의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나요?


10) 정보제공


◆  다음은 정보제공에 대한 사례이다.
내담자1 : 저는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서글퍼요.
상담자1 :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아직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으시네요.
내담자2 : 그렇지요. 어떻게 하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까요?
상담자2 :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간절함을 가지고 행동하면 어떨까요?
내담자3 : 자신감과 변화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가져 보라는 말씀인가요?
상담자3 : 네. 변화가 필요할 때 그렇게 해 보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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