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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논산에서 가슴이 답답할 때 가볼만한 황산근린공원과 전망대의 노을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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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강경은 과거 화려했던 근대역사문화가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는 지역입니다. 10월 강경젓갈축제로 많은 분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강경포구 부근에 자리한 강경 돌산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고요한 오후 가을풍경이 멋스럽습니다.

​돌산전망대 입구에는 소설가 박범신을 기리는 비가 있는데요, 논산시 연무읍에서 태어난 박범신 작가는 1961년부터 강경읍에서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광장에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에 자리한 문학비는 다시 한번 강경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문학비 상단부가 비뚤어져 있는데 이는 박범신 작가의 성향을 그대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밤이면 멋스러운 조명이 빛을 발하는 인공 기암절벽입니다. 시원한 폭포수가 함께 쏟아지면 돌산전망대가 더 운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곳이 강경의 핫플로 잘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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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전망대는 50m가량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어르신이나 어린이들은 조금 힘든 코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경의 멋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이니 도전해 보아도 좋겠죠?

계단을 걸어 20m 정도 올라가면 음수대가 있는 지압로가 보이고, 10m 정도 더 올라가면 체력단련시설들이 놓인 황산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돌산전망대는 그냥 건물을 올린 게 아니고 돌산을 깎아 만든 곳이라 이 모든 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힘이 들다면 잠깐 쉬어가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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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전망대까지 다 오르지 않았음에도 강경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난간을 잡고 바라보는 풍경이 조금은 아찔하지만 전망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얼마나 근사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가 됩니다.

드디어 좁은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안전과 관리를 위해 전망대는 투명 아크릴판으로 제작해두었는데요, 쉽게 창문을 여닫는 구조입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이 들어오므로 촬영 후 문은 꼭 닫아야 합니다.

멀리 강경의 저녁 풍경과 금강의 노을, 강경포구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돌산전망대는 고요와 느림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강경을 품에 안은 금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어 마음까지 평온해지는데요, 올가을 논산을 방문하신다면 돌산전망대에서 강경의 멋까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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