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울푸드 국밥~ 경기도 안성에서 가볼만한 국밥 맛집 안평백암순대국밥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f. 서빙기계

추운 겨울에 더욱 생각나는 국밥~

어릴적 가마솥 걸어두고 하루 종일 펄펄 끓이던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국밥류는 조상들이 즐겨 먹던 먹거리로

서민음식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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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종류로는 시래기국밥, 콩나물국밥, 소고기국밥, 소머리국밥,

수구레국밥, 따로국밥, 김치국밥, 굴국밥, 돼지국밥 등이 있습니다.

오늘같이 영하 6도를 넘어서는 매서운 한파엔

돼지뼈를 오래 우려낸 국물에 잘게 썬 돼지 염통과 내장을 썰어 넣고

대파와 매콤한 청양고추 송송 넣어 만든 순대 국밥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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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뚝배기 먹으면 세상 근심 다 잊고

속 안이 든든해져 서민들의 대표 메뉴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오늘은 점심 메뉴로 안성 공도 맛집 안평백암순대국밥을 먹었는데요.

이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으로 입소문이 꽤 나 있어

찾아가 보았는데 평일 낮인데 거의 만석입니다.

 

 

 

위치는 안성 ic 근처라 오가는 손님들이 방문하기 좋고

근처 스타필드와 최근 대규모 마트가 생겨나며

더 손님이 많아진듯합니다.

 

 

 

 

입구에서 QR 체크는 필수이고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있어 간편합니다.

밖에서 보면 작은 내부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은 넓고 테이블도 꽤 많습니다.

 

 

 

 

딸과 함께 백암기본정식, 묵은지 정식을 주문했어요.

이 식당은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하고

로봇이 음식 서빙을 하여 이색적인 풍경을

경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요리조리 잘도 다니며 알아서 척척 배달되는 신기한 기계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성 공도맛집 안평백암기본 순대국밥은

뽀얀 국물이 큰 특징입니다.

묵은지 순대국밥은 기본순대국에 묵은지가 들어가 있는 비주얼입니다.

밑반찬은 깍두기, 겉절이,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대파와 부추입니다.

저는 대파, 부추, 들깨를 두 스푼 넣었습니다.

 

 

 

셀프바가 있어 먹다가 찬이 부족하면 직접 가져다 먹어

식사하기 편안한 곳이랍니다.

분주한 국밥집에서 반찬 부족하면

사실 바쁜 직원분들 부르기도 조금 죄송하기도 하니

셀프바가 편하기도 합니다.

 

 

 

 

국밥정식으로 따라나오는 메뉴로 명태회무침이 제공됩니다.

이 맛 또 굉장합니다.

편육과 어우러져 맛을 더하는 명태회무침~

깻잎에 싸서 한입 먹으면 얼마나 맛있고 특별한지

안평백암순대국밥의 두 번째 대표 메뉴일 듯도 한데요.

그러고 보면 맛이 뛰어나 대표 메뉴가 한두 가지가 아닌 듯합니다.

살코기 순대국밥, 내장만 순대국밥, 순대만빼고 국밥 등등

이름도 재밌는 국밥이 많습니다.

아마도 순대 못 먹는 사람, 내장을 못 먹는 사람 들의

식성까지 고려하여 만든 메뉴인 것 같아

고객들의 입맛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뽀얀 국물인 안평백암순대국밥은 심심한 맛이 아닐까? 하며

한 숟가락 먹어 보니 얼마나 진하고 구수한지

그 안에 들어간 순대와 내장 등도 푸짐하게 한 그릇 양이 꽤 많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는 돼지 내장과 순대는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신비로운 힘을 내포하고 있어요.

거기다 부추와 대파를 넣고 살짝 다진 양념을 넣으면 맛은 더 극적입니다.

 

 

 

이때 잘 익은 깍두기 한 점 올려서 먹으면

순대국밥 제대로 먹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묵은지 순대국밥은 묵은지가 들어가 칼칼함이 있어 개운하고

기본 순대국밥은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본연의 국밥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더라구요.

 

 

사계절 인기메뉴이지만 추운 겨울에 먹으면

속이 뜨거워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안평백암순대국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