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불곡산으로 올라보기로 해요.
불곡산은 높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봉인 상봉에서
상투봉과 임꺽정봉에 이르는 암릉구간이
멋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불곡산의 들머리는 여러 곳이 있는데,
저는 양주시청에서 시작을 했어요.
주말에는 시청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곡산은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불리우며,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으며,
암릉과 경사진 능선들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연중 많은 산객들이 찾는 명산입니다.
양주시청 옆으로 난 불곡산 입구에 올라섰더니
아침이 깨어나는 양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잘든 단풍에 폭 감싸인 양주시청이
안온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느새 이렇게 단풍이 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울긋불긋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휴일의 이른 시간인데도 꽤 여러분들이
불곡산을 향해 오르고 있습니다.
비탈길에는 계단을 놓아서 등산로를 정비했으며,
위험한 구간에는 밧줄 등을 매달아서
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양주의 산들을 오르다 보면 보루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양주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요했고,
삼국시대에는 그야말로 각축장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합니다.
불곡산에도 모두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오르면서 보루에 대한 설명도 읽고,
주위의 보루도 돌아보면 산행과 함께
양주에 대한 역사공부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 산들과 더불어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 국도 일대를 한눈에 보고 통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불곡산의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 구간에 오니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절정을 맞고 있는 단풍으로 둘러싸인 상봉을 보니
힘을 내서 얼른 가야겠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풍광들이 자꾸 발목을 잡네요.
불곡산에 오르면 서울 외곽의 산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수락산을 비롯해서 도봉산, 사패산, 북한산, 고령산,
은봉산, 호명산 등을 보면서 걷는 것도 산행의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능선구간에서는 이렇게 예쁘고
편안한 길도 있어서 쉬어가면서 걸을 수도 있어요.
양주시청에서 약 1km 정도 오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바로 양주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곳이지요.
좀더 가다 만나게 되는 들머리는
백화암 방면에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백화암에서 올라오면 거리는 짧지만
경사는 매우 급하기 때문에 힘든 코스이기도 합니다.
암릉이 많은 불곡산 산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요 기암괴석들을 찾아가며 산행하는 것이예요.
모양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찾아내고 이름을 붙인 분들의 안목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이 기암괴석들을 다 찾아보려면
상봉을 거쳐 임꺽정봉에 올랐다가
악아바위 방면으로 하산을 해야 합니다.
상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단풍 숲의 풍광입니다.
바로 아래 백화암이 단풍숲에서 기와지붕만 내보이고 있어요.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보입니다.
불곡산의 정상 상봉이에요.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으며, 정상에 오르는 구간에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것이 보이네요.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니 조심하면서 올라야겠어요.
불곡산은 어느 곳을 보나 온통 단풍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비록 단풍나무 보다는 떡갈나무류가 많아서
새빨간 단풍은 아니더라도 갈잎의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추수가 끝난 백석의 넓은 들판에서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바위봉우리 옆의 계단을 통해 상봉으로 갑니다.
어떤 분들은 바위 위로 올라가는 것을 봤어요.
조심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넓은 바위 위에 냉큼 올라 앉은 바위가 있어요.
모양이 예쁘게 생겼는데, 바로 팽귄바위랍니다.
8개의 기암괴석 중에서 첫번째로 팽귄바위를 볼 수 있네요.
드디어 상봉입니다.
불곡산 정상인 상봉의 높이는 해발 470.7m입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이곳에 오르면
주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파노라마처럼 주위를 볼 수 있어서
감동이 느껴집니다.
양주의 옛모습과 옥정신도시를 통한 미래의 모습이
공존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절정을 맞고 있는 양주 불곡산의 단풍은
다음주까지는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불곡산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높지는 않지만
기암괴석들의 암릉구간이 있어서
산생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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