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충북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청주의 백석정의 모습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드려요~

aria~ 2023. 8. 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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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관정리 마을 뒷산 중턱 절벽 바위에 자리 잡은 백석정은

아래로 넓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가을 단풍 시기에 유명하지만, 여름의 초록 초록한 나무와 백석정이 하천에 반영되면서 마치 과거로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청주 관정대교를 지나면 바로 백석정이 보이는데 근처에 따로 주차장은 없어서 근처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차는 많이 다니지 않지만, 신호등이 없어서 길을 건널 때 더욱 조심해서 건넜습니다.

 

백석정 주변은 청주 시내하고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푸른 논과 병풍처럼 서있는 산만 봐도 눈이 편안해지면서 기분도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백석정 입구입니다.

백석정은 조선 시대 중기 경기, 충청권의 대표적인 문인이자 가사 문학의 거장인 신교가

학문을 교류하며 시문을 겨루었던 정자라고 합니다.

숙종 3년에 세워졌으나 퇴락하여 없어진 것을 1927년에 후손들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백석정까지 가는 길은 나무 데크로 되어있어서 보기와는 다르게 우거진 숲이지만 편하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백석정까지 3분도 되지 않는 거리지만 길이 다채롭고 예뻤습니다.

조금 길게 산책로가 되어있다면 좋겠다는 생각과 과거에는 백석정까지 오는 길조차 아름답게 느껴졌겠구나란 생각이 같이 들었습니다.

 

 

백석정에 도착했지만 아쉽게도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정자에 앉아서 풍경을 바라볼 순 없었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당대 영남, 경기, 충청 지방의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고 하는데

정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백석정은 후대에 지어져서 건축 자체는 뛰어나지 않지만, 풍류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정자인데

이는 조선 후기 상류층 명사들이 전국의 명승지에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기던 문화가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석정에서 나와, 조금 멀리서 백석정 밑으로 흐르는 감천과 함께 백석정과 주변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반영된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여름에도 이렇게 예쁜데 가을에는 어떨지 실제로 보고싶네요.

 

근처에 미동산수목원, 옥화자연휴양림, 상당산성 등 청주 가볼만한 곳이 많고

길이 예뻐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으니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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