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가 아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걷기좋은 공주의 수리치골 성모성지 여행 후기
공주에 유명한 순교성지가 2군데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황새바위 순교성지는‘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는데 수리치골 성모성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공주 수리치골은? 박해시대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최초로 조선교회를 봉헌하며 교우들의 생활 터전이 되었던 곳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더 좋겠지만 꼭 신자가 아니어도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수리치골 성모 성지 가는 길에 카페가 하나 있는데 생각보다 근사합니다. 성지 가는 길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우리 가족도 여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잠시 쉬어 갔습니다. 우리 가족은 가는 길에 들린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성지를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려서 빵도 먹고 커피도 마셨습니다.

카페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좋았지만 바로 앞에 빵 만드는 곳 있는데 여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한옥으로 만든 집이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고 싶네요.

바로 옆에 카페가 보이나요? 여기서 빵을 만들고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파는 구조입니다.

지금은 이미 수확했겠지만 우리가 찾아갔을 때만 해도 노랗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풍경보다 이 모습이 근사하게 다가옵니다.

수리치골 성모성지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입장료도 주차장도 무료입니다. 생각보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하기도 편합니다.



성지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구경하는 데 한참 걸립니다. 천천히 돌아볼까요. 제일 먼저 휴게소가 반겨줍니다. 휴게소 안에는 물건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여기서 선물들을 사네요.

성지에는 산책하기 좋게 산책코스가 꾸며져 있습니다. 산책로 전체를 다 걸어도 3.5km 10리가 조금 안됩니다. 시간 많은 사람들은 전부 걸어도 되지만 간단하게 1코스 정도만 걸어도 됩니다.
[ 순례길 산책코스 ]
순례길 1코스 (1km) : 30분 소요
(성모성심의 집 - 페레장골 - 마당제 - 성모당)
순례길 2코스 (0.7km) : 30분 소요
(성모당 - 마당제 - 쉼터 1 - 쉼터 2- 휴게소)
순례길 3코스 (1.4km) : 50분 소요
(성모당 - 십자가 - 성모당)
전체 등산로 (3.5km)

나무데크따라

단풍 보면서 걸어 볼까요?

주차장에는 코스모스도 예쁘게 피어 있네요.

수리치골 성모성지 안내도도 있네요. 여기를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나무데크 따라 휴게소에서 산책을 시작해서 십자가의 길과 성모당까지만 다녀왔습니다. 30분 정도 걸리네요.

중간에 휴게소도 있습니다.

안에는 누구나 들어가서 쉴 수 있습니다. 커피 자판기도 있어서 음료수도 마실 수 있습니다. 안에는 생각보다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성체조배실 가는 길에 조금은 색다른 성모상도 보이네요.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건물도 보이네요. 여기는 가보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담았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성체 조배실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안에는 성모마리아 상도 있어서 우리 가족들 중에 일부는 기도도 드렸습니다.


성체 조배실 바로 뒤어는 십자가도 있습니다. 십자가에는 예수님이 있고요. 신자라면 다들 엄숙해지는 순간입니다.

성체 조배실 그 뒤로는 성모 광장도 있습니다. 여기서 순례길 3코스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은 여기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사진은 성지에서 만난 코스모스입니다. 가을 단풍도 즐기면서 산책할 수도 있고 코스모스도 만날 수 있으며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도 있으니 가족여행지로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