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서 감악산과 함께 가볼만한 효촌저수지와 낚시 관련 정보를 소개드립니다.
어느새 아름다운 가을이 다 가버린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날들입니다.
타는듯한 붉은 단풍도,
샛노란 은행 단풍도 내년을 기약해야만 되네요.
비록 단풍은 없지만, 낙엽이 있어 좋고
고운 자태를 드리울 물이 있는 효촌저수지에서
깊은 가을의 느낌을 전해드릴게요~

효촌저수지는 여러번 가봤는데
이렇게 반영이 멋진 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을 새삼 알았답니다.
감악산의 기상관측소까지 효촌저수지에
풍덩빠졌어요.


도심에서 벗어나서 한적한 길과
호숫가를 산책하는 느낌이 정말 좋았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니 새소리도 들리고
잔잔한 물결의 흐름 소리도 들렸어요.

낚시하는 분들이 많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평일이어선지 한 두분 정도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풍경도 여유롭고 한적한
호수풍경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흔히 낚시를 시간을 낚는 것에 비유를 하곤 하는데,
제가 간 날의 분위기기가 정말 그랬어요.
물고기가 잡혀도 그만, 안 잡혀도 그만일 것 같았어요.
급할 것도 없고, 조바심 낼 것도 없는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한참을 바라보면서 저또한 편안한 마음이 되었답니다.

낚시 구경을 하다가 호숫가 산책을 이어갔어요.
수면 위로 햇살이 쏟아지니
보석처럼 빛나는 것이 보였어요.
어쩜 보석보다 더 반짝거렸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세와 위치에 따라 빛의 각도가 달리 보여서
수면의 색깔이 틀리게 보였어요.
마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지 않나요~?
깊은 가을이 주는 묘미인 것 같아요.

산허리를 따라서 난 길도 참 정겹게 느껴졌어요.
이런 길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편리함과 효용성에 따라 쭉 뻗은 길만
주로 보았는데, 땅의 모양대로 난 길을 걸으니
자연스럽고 편안했어요.
길모퉁이를 돌아서면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도 생겨나서 걷는 것이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반영이 예뻐서
사진 찍고 싶어지는
효촌저수지

반영이 참 예뻤어요.
연신 감탄을 하면서 호숫가 산책을 했어요.
호숫가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밟는 것도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물 속으로 드리워진 나뭇가지가
위태로운 듯 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가던 길을 멈추고 햇살 받아 반짝이는,
마른 나뭇잎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멋진 느티나무였어요.
나무 둘레에 울타리가 쳐져서 가까이
갈 수는 없지만, 물에 반영을 드리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송에 있는 주산지의 반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나뭇잎이 다 떨어진 산등성이가
속내를 다 드러내고 있네요.
나뭇잎이 떨어진 후,
겨울산의 매력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해요.
그모습 그대로 물 위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다 보니
저수지 이용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어요.
본인과 저수지의 보호 및 안전을
지키라는 안내입니다.
이제 곧 겨울이 와서 얼음이 얼텐데
얼음지치기 등은 정말 하지 말아야겠어요.


효촌저수지가에서는 캠핑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명구조장비보관함이 있어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수정휴게실
031. 876. 3901
낚시 등에 관한 문의를 할 수 있습니다.
효촌저수지 이용료 : 20,000원(1박2일)
좌대는 없고, 편한 곳에서 낚시
효촌저수지는 낚시뿐만 아니라
가을산책하며,
예쁜 반영사진 찍기 좋은 저수지입니다.
나들이 한번 해보시지길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