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같은 풍경이 가득한 논산의 탑정호의 아름다운 모습과 여행정보를 소개드립니다.


온누리가 풍성하게 물드는 가을, 고개 숙인 벼 이삭처럼 가을은 겸손합니다. 점점 익어가는 인생처럼 물들어 가는 가을빛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논산 탑정호 싱그러운 물빛도 성숙하게 익어가며 푸르름을 자랑하였던 여름의 용기를 접고 자연의 가르침대로 겸손해 가고 있습니다.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 가을 풍경>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은 힐링입니다. 보고 즐기고 기쁨을 나누며 그 속에서 우리네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지요.

여러 날 동안 탑정호 주변을 돌면서 아침이면 신비로운 아침 풍경을, 낮이면 눈물 나도록 푸르른 풍경을, 해질녁이면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아름다운 물감을 하늘에 제멋대로 뿌리는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논산 천변 억새 군락지 일몰 풍경>
탑정호의 풍경은 비단 탑정호만으로는 말할 수 없습니다. 탑정호의 물길이 닿은 곳 모두 탑정호의 식구들입니다. 탑정호가 거느린 가족들 모두 차근차근 소개하고자 합니다.

탑정호의 진풍경은 계백교 다리 아래 논산 천변 억새밭부터 시작합니다.

아침 대명산 방향에서 해가 솟아오르면 잠자던 청둥오리들이 빨간 발바닥을 보이며 비상하는 논산천의 아름다움은 한참 동안 발을 멈추게 합니다.

슬그머니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수천수만의 억새들 하얀 손길이 서로를 쓰다듬어 주면서 세상에서 처음 들어보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억새밭 길로 난 길을 걸어가는 부지런한 시민들의 가벼운 발걸음은 어디서 들어 본 교향곡처럼 경쾌합니다.

논산 천변으로 난 길을 걸으며 자기 모습을 뽐내는 억새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탑정호 둑 아래에 도착합니다. 억새는 여려 보이지만 갈대는 강해 보입니다. 갈대들이 마치 탑정호 둑을 지키듯 도열해 있습니다.

그 옆의 코스모스는 병정 같은 억새를 응원이라도 하는 듯 가녀린 몸매를 흔들고 있답니다.

탑정호는 뭐니 뭐니 해도 출렁다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길이 600m 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출렁다리입니다.


<탑정호가 바라 보이는 카페 풍경>
가을이 익어가는 하늘과 그 하늘을 닮아가는 물빛이 어우러진 풍경 위로 출렁다리를 건너면 내가 인간인지 신선인지 모를 정도로 황홀경에 빠진답니다.

<봉황사 앞에서 본 탑정호 풍경>
탑정호 근처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대명사 전망대도 탑정호를 멋지게 볼 수 있지만 봉황산 전망대도 멋있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봉황사도 볼 수 있고요.



딸기향 농촌 테마공원에서는 가을의 진객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봄부터 준비해온 정성이 그대로 드러난 멋진 국화는 한 폭의 한국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도 가을빛이 물들어가면서 아침 일찍 탑정호 안갯속에서 멋진 풍경을 보려는 시민들이 수변 데크를 걷고 계십니다. 공원의 가을은 이미 물들었습니다.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 아침 풍경>
신풍리에서 보는 탑정호 일몰은 이미 사진 좀 찍어 본 작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출사지입니다. 또한 아침 풍경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신선하답니다.


탑정호 물길 억새밭 일몰 빛도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논산 천변 억새 군락지 일몰 풍경>
황금빛 벌판과 익어가는 감들의 예쁜 얼굴을 찾을 수 있고, 물빛과 산빛 그리고 가을빛으로 힐링할 수 있는 탑정호에 오시면 풍성한 가을 선물을 한 아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 곳 탑정호로 오세요. 지금 탑정호는 가을이 무르익어 간답니다.

<탑정호 근처 신풍리 가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