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아이들과 역사 유적지로 가볼만한 우금티전적지 방문기입니다.
공주에서 아이들과 역사 유적지로 가볼만한 우금티전적지 방문기입니다.
우금티전적 알림터
위치 : 충남 공주시 금학동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12:00 ~ 13: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공주시 "우금티전적 알림터"는 사적 제387호로 지정된 우금티전적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문자센터 역할을 담당할 우금티전적 알림터는 전시실과 영상관, 안내실, 자료 보관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금티전적 관련 영상과 관련 자료를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문 해설사가 배치돼 방문객들에게 동학농민 운동의 이해와 함께 우금티전적의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탁본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도구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체험비용 없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고 완성되면 기념품으로 챙겨갈 수 있습니다.


우금티 전적지에 대한 많은 자료가 없어서 아쉽다면, 해설사분이 알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해 보세요. 역사적으로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들도 꼼꼼하게 알려주십니다. 꺼졌다고 생각했던 우금티, 이곳은 다시 살아나는 또 다른 생명의 시작을 알 게 해줍니다.



우금티전적 알림터를 나와 그때의 전적이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우금치 고개는 1894년 동학 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의 연합군을 상대로 최후의 격전을 벌인 장소입니다.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견준산 기슭의 고개로 우금고개, 우금재 또는 비우금 고개라고도 불렀습니다.

1894년 9월,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 농민군은 일본군의 경복궁 침범과 경제적 약탈을 규탄하며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재봉기를 했습니다. 일단 우금치를 장악하면 중부지역의 거점인 공주 점령의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공주를 중심으로 향후 전쟁을 이끌어 나가려던 동학 농민군은 죽검으로 총에 맞서 싸우다 결국 거의 전멸하게 되었지만, 그들의 희생정신은 아직도 후손들에게 많은 걸 생각하게 해줍니다.

우금치 싸움 후, 재기를 노리던 전봉준이 체포되어 이듬해 3월 처형됨으로써 1년 동안 전개된 동학농민전쟁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동학 농민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1973년에 동학혁명 위령탑이 고개의 동학혁명 위령탑이 세워졌으며, 동학농민전쟁 100년이 지난 1994년 우금치는 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학농민전쟁은 비록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역사 발전의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금치는 동학 농민군이 반봉건, 반외세 기치를 걸고 마지막 항전을 이루어냈던 장소로, 한국 근대사의 한고비를 이루는 무대가 된 뜻깊은 장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화적인 장소로 기록되어 있는 다양한 공간을 방문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지만, 역사의 존재감이 건축되어 있는 다양한 건축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금치 전적지"에서 "공주 우금치 전적"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좀 더 좋은 공간으로 주변을 조성하였고 공주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그때의 아픔과 역사를 배워갈 수 있습니다. 공주만의 매력과 역사가 함축되어 있는 공주 우금치 전적에서 우리의 애국심을 떠올려 보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웃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