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갈 때 코스로 넣으면 좋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수덕공원 산책코스를 소개드립니다~
군산 여행갈 때 코스로 넣으면 좋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수덕공원 산책코스를 소개드립니다~
군산은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로써, 조선시대 때부터 근대까지 고유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볼거리를 더해 관광 요소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 국내 성지순례 장소들도 관광 코스나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군산은 잘 알다시피 월명공원, 진포해양테마공원, 은파호수 공원 등 유명한 공원들이 즐비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유명한 힐링 산책길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여 방문하지 못했을 장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수덕공원인데요. 전킨, 드루선교사 첫 선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이 곳은 얼핏 보면 평범한 공원처럼 느껴집니다.


공원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표지판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 비석이 저를 반겨 줍니다. 150여 년 전, 전킨과 드루 선교사가 군산에서 첫 선교를 했던 장소라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두 명의 선교사를 알리고 있는 비석은 교육과 의료를 위해 그들의 온몸을 아낌없이 바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선교 활동이 호남으로 퍼져 나가면서 그들의 희생 정신은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전킨 선교사는 1893년 전주에 방문해 호남의 선교 토전을 마련하였습니다. 하지만 동학혁명으로 잠시 선교 활동을 중단했던 시절도 있다고 하는데요. 잠시간의 휴식을 가진 후, 1895년부터 선교 활동을 재개했고 집에서 아이들을 교육했으며, 이곳은 추후 영명학교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드루 선교사는 약학과와 의학부를 졸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봉사 활동과 선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드루 선교사가 진료를 하고 전킨 선도사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에게 전도를 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의사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드루선교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드루 선교사는 “내가 누워있으면 조선인이 죽어간다.” 라고 말할 정도로 치료에 대한 열정과 의사로써의 사명감이 깊었다고 합니다.

선교 활동을 해주셨던 고마운 분들의 마음을 가슴에 간직하며 산책을 즐겨봅니다. 수덕공원은 구불길 6-1코스에 포함됩니다.

탁류길로도 불리고 있어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 원도심을 중심으로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근대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박물관과 오래된 가옥들이 있으니, 산책을 마무리하면서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덕공원은 힐링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돈되어 있었고 길을 따라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단,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신발과 복장을 안전하게 착용하고 수덕공원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바다와 어우러지는 탁 트인 풍경과 함께 국내 성지 장소 순례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금은 독특한 공간인데요. 주요 관광지가 주변에 조성되어 있으니, 가을 풍경을 자연 속에서 100% 느끼고 싶다면, 수덕공원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