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교양, 문학! 취미와 예술의 거의 모든것 요약 정리 8. 취미로서의 미술 감상
8. 취미로서의 미술 감상

1. 서론
1) 미술 감상자의 등장
➀ 미술이 정치나 종교라는 봉사 대상을 떠나 스스로 미술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차지했던 근세부터 미술은 감상자 요구, 전시장이
➀ 라는 제도적인 장소를 통해 관객을 만났으며 미술에 대한 역사적 접근도 함께 이루어졌다
② 18세기 말엽 현대적 의미를 충족하는 공공미술관이 설립되었을 때부터 감상의 역사는 시작되었으며 감상을 전문직으로 하는 미술
➀ 사학자나 미술비평가 출현
③ 독일어로 미술 감상은 쿤스트베트라흐퉁이며 감상자는 쿤스트베트라흐터이다. 베트라흐트는 ‘감상’이라기보다 ‘관찰’에 가깝다. 즉,
➀ 미술이 관찰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개념 하에 미술 감상은 일상적인 시선보다 정교한 관찰력과 감수성을
➀ 요구하게 되었다
2) 괴테 : 독일의 시인, 극작가, 정치가, 과학자
- “보는 것만큼 알고, 아는 것만큼 보인다”
- 미술 감상 행위는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상승효과를 지닌 예술향유의 과정이다
2. 미술 향유를 위한 조건들
-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조건
① 열린 감수성 필요
② 작품에 말을 건다, 일종의 자문자답
③ 보고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다른 작품들과 비교
- 미술작품은 당시대의 취향과 조형의식 그리고 문화적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조건까지 모든 문화적 흔적을 지닌 역사적 산물,
- 이러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고 한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여러 이미지를 통일된 구조로 보는 성실한 태
- 도야말로 그 정보를 열어 볼 수 있는 열쇠
④ 미술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 미술에 대한 지식은 조형이론적, 미술사적, 인문학적, 과학적 지식까지 포함
ex)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스푸마토(sfumato)라는 흐리기 기법을 회화에 사용하였다
⑤ 작품을 기억한다 : 감상자의 기억은 하나의 독립된 미술관
⑥ 각자의 고유한 해석방법을 세워본다
- 일반론에 가까운 미술 감상법으로 대상을 쉬운 미술에서 난해한 것으로 발전
- 호불호의 단순한 가치기준을 넘어 가치비평의 기준을 마련해 나가는 것
3. 감상의 역사 : 미술사
➀ 고대
- 루키아노스 : 에크프라시스라는 복합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미술에 대한 감상문을 씀
- 대 플리니우스 : 『박물지』 35~36권에 미술에 대한 내용
- 비트루비우스 폴리오 : 『건축을 위한 10권의 책』 기존 건축물에 대한 묘사
② 중세
- 성 베르나르 : 교회의 미술을 묘사하면서 악마의 모습에서도 미적인 수용이 가능하다고 서술.
③ 르네상스
- 바사리 : 『예술가 열전』을 저술해 예술가의 삶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묘사
- 바사리의 미술에 대한 저술은 만더 등이 계승, 미술사라 불리는 학문의 출발점(18C)
④ 18C 이후 : 미술사나 미술비평이 본격화
- 빈켈만 : 고대 그리스 미술의 규범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과거의 미술사와 미래의 미술이상 설파
- 디드로 : 살롱 전시회에 비평문 제출로 미술론을 형성, 즉 미술비평의 출현, 학술적인 성격보다 감상문에 가까움
⑤ 19C
- 살롱 전시회, 국가, 공공기관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통해 미술 감상의 대중화와 평등화
- 쿠르베의 사실주의와 마네의 인상주의가 19세기에 나타난 이유 : 민주적인 차원으로 전개, 감상자의 현실성 반영
- 보들레르 : “우리 관객들은 예술에서 낯선 수단들을 통해 자극을 받으려고 한다. 그리고 순진한 예술가들은 이런 취미에 응한다.
- 보들레르 : 예술은 관객을 경이로움에 사로잡히게 만들고 놀라게 하며 입맛 떨어지는 전략으로 그들을 마비시킨다. 예술가는 관객이 진정한 예술가의 자연스러운 기예에 감동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비판
⑥ 18세기 이후 시각적 인지는 전 학문에 걸쳐서 중요한 이슈로 등장
ex) 프랑스의 철학자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시각(=감시)을 권력의 중요한 수단으로 정의
미술 감상영역에서도 시각적 인지가 중요시되었다
시각은 단순한 인지를 넘어 이성적 장치가 되었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수단이 되었다
4. 미술관 가기 - 전시회 탐색
➀ 미술관을 직접 찾는 이유
- 작품을 직접 대면
- 작품의 크기는 작품이 지닌 호소력과 정서를 결정
- 작품에 남은 붓질의 흔적도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단서
② 전시도록
- 작품들의 사진과 형식이나 재료, 작품의 크기나 제작연도에 대한 간단한 정보 등제
- 작가의 이력으로 출신 지역이나 학교 현재 소속된 기관이나 주소, 전시경력 명기
- 작품이나 전시에 대한 해설로 작가가 직접 작성한 글이나 외부인사의 전시서문
③ 전시서문
- 서문작가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집필, 따라서 객관적인 중립성이나 가치판단을 기대하거나 무조건 서문의 작품해설을 신뢰하는 것은 위험하고, 참고사항으로 고려
5. 기억하고 글쓰기
① 감상 후 간단하게라도 솔직한 자신이 생각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② 글쓰기는 비판적 태도를 생산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③ 체험이 글쓰기로 정착되면서 기억에 대한 세심한 복구와 함께 작품에 대한 미묘한 감정을 구체화하는 전환이 이루어진다
④ 텍스트로 기록된 감상문은 감상자 본인의 미학적 고백이면서 미술세계를 여행한 기행문이 된다
6. 결론
① 취미로서의 미술 감상은 단순히 눈요기가 아니라 쾌(快)를 충족시키면서 감상자의 기억에 자신만의 미술관을 형성
② 미술 감상의 목적은 무엇보다 감상자들의 미적 감수성과 시·지각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③ 미술작품은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역사책과 같다. 따라서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삶을 이해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비평적 거울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