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더스테이힐링파크와 함께 분위기 좋은 아트스페이스 소개와 후기입니다.
오늘은 더스테이힐링파크 내에 위치한 작은 미술관 '아트스페이스'를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더스테이힐링파크의 '아트스페이스'는 미술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갤러리로 국내 중견, 신인작가들의 인스프리에이션(inspiration : 영감, 감화를 주는 것)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더스테이힐링파크는 매번 새로운 작가를 초빙하여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2022년에는 윤정선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참고로 해당 작품전시회는 2월 28일까지며, 이후에는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니 관람에 참고바랍니다.








사각형의 독립된 공간에는 윤정선님의 크고 작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공간이 주는 고요함과 여백속에서 작가분의 회화작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어서 작품을 감상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었어요. 미술작품을 즐겨보는 타입은 아니지만 해당 관람이 즐거웠던 이유는 작가님의 그림이 제 취향과 너무나도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랄까요. 우선 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정적인 풍경을 매우 좋아합니다. 특히 사람한명 없는 어두운 밤에 홀로 켜진 가로등 풍경을 습관처럼 사진으로 찍곤 하는데, 이곳의 있는 대부분의 그림들이 이와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이곳의 모든 그림은 윤정선 화가님의 작품입니다.









또한 저는 질서정연한 벽돌이 주는 느낌도 좋아하는데, 그러한 건물을 표현한 그림들도 생각보다 꽤 많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즐겨보는 풍경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그 어떤 작품들보다 재미있게 구경했던 것 같아요. 일상에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풍경들이지만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장소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장소가 주는 분위기와 더불어 여러가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데, 해당 전시의 기획 의도도 이와 비슷한듯 보였습니다. 코로나로 멈춰버린 우리의 일상, 그동안 간과하며 지내왔던 것들에게 내적인 대화를 조심스레 건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길가의 볼록거울을 그림으로 표현하다니 대-박~!


아트스페이스 외부에도 아래와 같이 별도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도 윤정선 작가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미술작품을 구경하러 가자고 하면 늘 마지못해 따라가서 안지루한 척 연기하는 일이 일상이었는데, 여기서는 작품 하나하나를 쳐다보면서 스스로 '감상'이라는 행위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과거의 기억과 추억을 넘나들며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아트스페이스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해당전시는 2월 28일까지이니 방문에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상 아트스페이스 방문후기를 모두 마칩니다!










